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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장프의 음악추천 54 - [MV]천재노창(Genius Nochang) - 행(GOD)[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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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 -

00:16

내 단 한달 간의 산고에겐 목적이나 
(이어서) 의식은 애초에 없었지 
혼란과 혼돈 그 (이어서) 자체로만 시작돼서 
난 그곳을 떠나야 했고 (이어서)
꽤 걸었지 괜한 발걸음 이었어 

마침 다음 글

 

00:32
지금의 난 못 바뀌겠더라 뒤돌아보니 
왜 겨우 (이어서) 몇 십 걸음 밖에 못 온 걸까
다시 내겐 자궁인 혼란과 (이어서) 혼돈의 본첼 향해 걷고 있지 
그 조차도 (이어서) 너무 먼 길임이 분명했지만 
지금 내겐 짧은 거리였어 

마침 다음 글 

 

00:48
나보다 거대한 나란 혼란이 
나의 태초 훨씬 전부터 날 (이어서) 살아있게 했고 
내 두발이 서야 할 대지를 펼쳐 만들어 놔줬지 
난 (이어서) 무질서한 개념들이 형체로 굳어진 그 위에 서있어 
그래 서있어 (이어서)
이게 나의 집, 
이게 나의 땅, 
이게 나의 나,
이게 나 

마침 다음 글

 

01:02
바닥의 끝조차 없는 늪은 언제든 (이어서) 오라 손짓하는 듯 
몇 걸음으로도 닿을 만큼 (이어서) 가까이에 존재해 
지금의 난 그 (이어서) 곳에 빠진 직후라 
여기보다 한 층 위의 늪의 밑부분을 보면서 (이어서)
배워가지 (계속해서 이어서)
늪을 가까이 말 것과 빠진걸 탓하 
(이어서) 기 시작하는 순간
늪은 모르는 새에 나의 오른쪽
(이어서) 새끼발가락 옆까지 기어온다는 걸 

마침 다음 글

 

01:33
애초에 어둠이 나였고, 난 (이어서) 어둠뿐 이었어 
그 검정뿐인 공간의 어디쯤인지 (이어서) 
티끌 같던 무언가는 참 또렷했어 
(이어서) 세상의 균형이란 거였지, 빛의 존재를 알게 됐지 

마침 다음 글

 

01:48
내가 바라 볼 수 밖에 없고, 
영원히 (이어서) 머물며 누리고픈 
먼 아름다움은 내 (이어서) 속에 존재하며, 
늪에 빠져 존재하기도 하며, (이어서) 
늪이 아름다움 속에 빠져있기도 해 

마침 다음 글

 

02:03
모든 건 혼란을 바탕으로 둔 채 발을 딛고 시작했어 
(이어가 계속 이어서)
아무것도 없는 광활한 이 대지를 채워 내기엔 
내겐 너무나도 커 (계속 이어서)
만물을 새로 새겨내고 만들어내야 할 책임감이 무거워 (이어서)
그렇기에 이제야 내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겠지 

마침 다음 글

 

02:19
내가 서 있을 수 있다는 건 마치 
무거운 책임감 이라는게 중력인 듯이 (이어서)
한 순간도 인지하지 못했던 중력이 날 잡아주고 있었다는 증거지
(이어서) 언제나 커져만 가고 있는 무질서와 어지러움은 (이어서)
마치 우주같이 팽창하고 있지 (계속해 이어서)
그 혼란 덩어리 속으로 내가 떨어지지 않게 
나를 (이어서) 잡아두었던 중력은 
내가 날아서 솟아 오르고 (이어서) 싶을 때 
중력은 내 발을 그냥 놔줄까
(이어서) 책임져야 했던 모든걸 마무리 지으면 
난 떠오를 수 있겠지 

마침 다음 글

 

02:50
다시 한번 혼돈과 혼란 속으로 
한번 배웠으니 이번엔 그저 아름답고,
따듯하게 밝기만 한 곳을 만들기 위해 온전한 내 의지로
어둠 속으로, 그래 어둠 속으로, 그래 어둠 속으로

내가 그 곳에 모둘 초대할 시간이 온다면
두려움 한치 없이 내가 만들어 낸 증명만을 보고 따라오길 
난 알아 오직 나만 할 수 있단 걸, 내가 하면 된다는 걸

내가 만들어 낼 그곳에 널 부른다면
다 제쳐두고 두려움 한치 없이 따라오길

 

03:48

- 2 장 -

 

04:29
혼란과 혼돈이 각자의 뾰족함을 
서로의 구멍에 끼워 넣는 방에 들어왔어
아직 오지마, 아직 오지마 
너넨 눈을 도려내고 싶을 만큼 보기 힘든 광경과,
달팽이관을 볶아 브리짓바르도에게 주고플 소리가 들리는 
여길 견딜 수 없어
철저히 준비해온 내 자아
그 보다 오천 배는 더 큰 검은 벽을 마주하면 
포기가 유일한 내 자아
여기라면 바로 목이 잘려 피도 못보고 죽을 거 같아 

아직 오지마, 아직 오지마
너넨 죽음조차 한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절대 아니야, 절대 아니야 
죽고 나면 여기 안의 늪 안의 늪으로 가는 거니까

내가 잊혀질 때쯤 
내 존재와 행적이 죄다 잊혀질 때쯤
모두 받게 되겠군 
모든걸 이뤄낸 내가 보낸 초대장을

나를 잊어도 돼, 나를 지워도 돼
내가 널 찾을 땐 내 이기심이 아닐테니 
늪의 가장 밑에 천국을 만든 내가 보낸 초대장은
너네가 행복할 시대 위에 안식처를 만들고 나서 일테니
그때면 주저 말고 내게 오겠니
그때면 주저 않고 내게 오겠지
그때면 분명 나도 내게 오겠지

날 떠났던 내가


이번에 가져온 곡은 천재노창의 행입니다.

 

처음 들었을때는 무슨 가사가 이래?하면서

 

비트빨로 들었었는데 와 이거 해석이 소름돋더라구여


 

가사해석으로 넘어가기 전에 먼저 전체적인 구성의 흐름을 보자면, 

노래 제목인 '행'은 보통 시에서 나오는 행과 연의 구성을 떠올리게 하고, 실제로도 가사에 '이어서'와 '마침 다음글'로 그 구성을 표현했다. 

또한, 행을 영어자판으로 치면 god, 즉 신이 된다. 

이는 자신이 음악을 만들어내는것이 마치 신이 세상을 창조하는것과 동일시한다는 뜻, 

또한 '마침 다음글'로 나뉘어져 있는 7개의 문단은 신이 세상을 창조한 7일과 오버랩된다. 

모든 내용의 해석은 여기서 시작된다. 

가사로 넘어가보자. 
(가사에서 이어서는 생략한다.) 
------------------------------------- 

내 단 한달 간의 산고에겐 목적이나 
의식은 애초에 없었지 혼란과 혼돈 그 
자체로만 시작돼서 난 그곳을 떠나야 했고 
꽤 걸었지 괜한 발걸음 이었어 

(-> 자신이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느낀건 무의식적인 혼돈, 이를 피하기 위해 노창은 끊임없이 음악을 만들어내며 상황을 개선시켜보려 하지만 결국 그 혼란은 남아있음. 아직까지는 서론같은 분위기이다) 

-마침- 다음 글 

(-> 앞부분은 그저 소개, 여기서부터 신이 세상을 창조하는 7일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시작된다) 

지금의 난 못 바뀌겠더라 뒤돌아보니 왜 겨우 
몇 십 걸음 밖에 못 온 걸까 다시 내겐 자궁인 혼란과 혼돈의 본첼 향해 걷고 있지 그 조차도 
너무 먼 길임이 분명했지만 지금 내겐 짧은 거리였어 

(-> 첫째날. 창조하기 전 자신의 이때까지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참회하며, 이때까지 자신을 괴롭혀온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또 자신의 근원지는 어디인지 알기 위해서 혼란과 혼돈의 본체를 향해 걷기 시작함) 

(※원래 혼돈과 혼란이라는 개념 자체가 3차원 이상의 추상적인 개념이고, 3차원이 공간이라면 4차원은 시간이라는 가설에 입각하여 '지금'이라는 현재와 '짧은 거리였어'하는 과거시제를 같이 써 현 시대에는 모순적으로 시간을 뒤틀어 표현한 것이라 생각됨.) 

-마침- 다음 글  

나보다 거대한 나란 혼란이 나의 태초 훨씬 전부터 날 살아있게 했고 내 두발이 서야 할 대지를 펼쳐 만들어 놔줬지 난 
무질서한 개념들이 형체로 굳어진 그 위에 서있어  
그래 서있어 
이게 나의 집, 이게 나의 땅, 이게 나의 나,이게 나  

(-> 둘째날, 혼란과 혼돈이 자신을 창조했다는 걸 깨닫고, 그가 있음으로써 자신이 지금 살아있다는걸 깨달음. 하지만 애초에 어둠에 가까운 혼란에서 빛에 가까운 생명이란 개념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힘들었던 노창은 계속해서 되뇌임: 이게 나의 집, 이게 나의 땅, 이게 나의 나, 이게 나.) 

-마침- 다음 글 

바닥의 끝조차 없는 늪은 언제든 
오라 손짓하는 듯 몇 걸음으로도 닿을 만큼 
가까이에 존재해 지금의 난 그 곳에 빠진 직후라  
여기보다 한 층 위의 늪의 밑부분을 보면서 

(-> 셋째날. 혼돈이란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늪으로 표현함. 하지만 구체적인 개념으로 추상적인 개념을 완벽히 표현하기란 불가능함으로 '바닥의 끝이 없다'와 '한 층 위의 늪의 밑부분'을 
모순되게 대조시킴: 바닥을 모르는데 층과 밑부분의 개념이 있을리 만무함) 

배워가지 계속해서 
늪을 가까이 말 것과 빠진걸 탓하기 시작하는 순간 
늪은 모르는 새에 나의 오른쪽 새끼발가락 옆까지 기어온다는 걸  

(-> 이러한 혼돈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웠고, 혼돈과 혼란을 두려워할수록 점점 그곳에 빠져들 뿐이라는걸 깨달음) 

-마침- 다음 글 

애초에 어둠이 나였고, 난 어둠뿐 이었어  
그 검정뿐인 공간의 어디쯤인지 
티끌 같던 무언가는 참 또렷했어  
세상의 균형이란 거였지, 빛의 존재를 알게 됐지  

(-> 넷째날. 혼란과 늪을 통칭하는 '어둠'이란 표현을 쓰면서 자신이 그에 의해 창조되었고 유지된다는걸 완전히 인정함. 한가지 개념을 인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와 반대되는 개념이 생겨나기 마련인데, 이를 세상의 균형, 빛으로 표현함) 

-마침- 다음 글 

내가 바라 볼 수 밖에 없고,  
영원히 머물며 누리고픈 먼 아름다움은 
내 속에 존재하며, 늪에 빠져 존재하기도 하며, 
늪이 아름다움 속에 빠져있기도 해  

(-> 다섯째 날. 자신만이 유일하게 어둠을 인정한 사람임을 알고 자신만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걸 깨닫게 됨. 또한 자신이 창조하고픈 아름다움, 즉 빛은 곧 자기 자신이며, 자신은 어둠=늪에서 창조되었으므로 빛 역시 어둠으로부터 창조되었다는걸 깨달음. 그 반대로 빛이 있어야 그림자가 있듯이 어둠과 빛은 서로를 지탱해주는, 반대의 개념이지만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 역시 깨달음) 

-마침- 다음 글 

모든 건 혼란을 바탕으로 둔 채 발을 딛고 시작했어 
아무것도 없는 광활한 이 대지를 채워 내기엔  
내겐 너무나도 커 
만물을 새로 새겨내고 만들어내야 할 책임감이 무거워 
그렇기에 이제야 내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겠지  

(-> 여섯째 날. 혼란이 자신을 창조해내고 이 세상을 창조해냈듯이, 자신 또한 새로운 걸 창조해내고 싶지만 그 크기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크고, 그에 따른 책임감이 막중함) 

-마침- 다음 글 

내가 서 있을 수 있다는 건 마치  
무거운 책임감 이라는게 중력인 듯이 
한 순간도 인지하지 못했던 중력이 날 잡아주고 있었다는 증거지 
언제나 커져만 가고 있는 무질서와 어지러움은 
마치 우주같이 팽창하고 있지 

그 혼란 덩어리 속으로내가 떨어지지 않게 나를 잡아두었던 중력은 
내가 날아서 솟아 오르고 싶을 때  
중력은 내 발을 그냥 놔줄까 
책임져야 했던 모든걸 마무리 지으면  
난 떠오를 수 있겠지  

(-> 여섯째 날에서 계속됨. 자신이 혼란속에서 모든걸 포기하고 떨어지고 빠지지 않게 잡아준것은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어떤 책임감이었고 이를 중력으로 표현함. 하지만 이 책임감또한 자신의 것, 자신은 어둠의 것. 때문에 자신이 이 모든 고리를 끊고 어둠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는걸 중력이 자신의 발을 잡는다고 표현함. 이때까지 자신시 어둠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도 바로 이 책임감에 있음. '어둠이 날 만들었으니 나도 이에 버금가는 무언가를 창조해내야한다' 라는, 때문에 이 모든 걸 끝내고 책임감=중력이 없어지는 순간 자신은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깨달음) 

(또한, 신이 이 세상 모든 창조물에게 영향을 주듯이 노창은 자신이 만드는 음악을 듣고 일어나는 파급효과에 대한 책임감을 창조의 책임감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함) 

-마침- 다음 글 

다시 한번 혼돈과 혼란 속으로  
한번 배웠으니 이번엔 그저 아름답고, 
따듯하게 밝기만 한 곳을 만들기 위해 온전한 내 의지로 
어둠 속으로, 그래 어둠 속으로, 그래 어둠 속으로 

내가 그 곳에 모둘 초대할 시간이 온다면 
두려움 한치 없이 내가 만들어 낸 증명만을 보고 따라오길  
난 알아 오직 나만 할 수 있단 걸, 내가 하면 된다는 걸 

내가 만들어 낼 그곳에 널 부른다면 
다 제쳐두고 두려움 한치 없이 따라오길 

(-> 마지막 날. 모든걸 깨달은 노창은 혼란이 자신을 만들었듯이 자신도 혼란=어둠 그 자체로 빙의되어 빛=창조물을 창조해내기 위해 혼란속으로 직접 걸어들어감. 옛날처럼 혼란이 무서워 음악을 창조하던 때와는 달리 온전한 자신의 의지로,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창조를 시작함. 그리고 이때까지 자신이 겪어온 수많은 깨달음과 그 깨달음의 집약체인 창조물을 보여주며 사람들로 하여금 따라오게 만듬. 자칫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혼란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줌) 

------------------------------------- 

혼란과 혼돈이 각자의 뾰족함을  
서로의 구멍에 끼워 넣는 방에 들어왔어 

(-> 혼돈속으로 들어옴, 1절과 같이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는 혼돈.) 

(※혼란과 혼돈은 인간과 다른 추상적인 개념이므로 본래 성별과 같은 개념도 없음. 때문에 팽창, 즉 번식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같이 뾰족한 부분을 구멍에 끼워넣는 성교를 해야하는데, 원래는 남진의 뾰족한 부분을 여자의 구멍에 끼워넣어야 하지만 여기서는 '서로의 구멍'을 언급하며 성별의 모호성을 표현함) 

아직 오지마, 아직 오지마 
너넨 눈을 도려내고 싶을 만큼 보기 힘든 광경과, 
달팽이관을 볶아 브리짓바르도에게 
주고플 소리가 들리는 여길 견딜 수 없어 

(-> 생각했던 것 보다 창조하는 과정이 훨씬 고통스러움. 혼돈을 직접 직면하면서 본 광경과 들은 소리는 끔찍함) 

(※여담으로 '브리짓바르도'는 프랑스인으로써 한국의 김치를 비하한 사람인데, 이를 역으로 받아치기 위해 프랑스의 대표음식인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를 비꼬기 위해 노창은 '달팽이'관을 볶아 준다는 표현을 씀. 원래 달팽이관은 귀의 내부기관중 하나) 

철저히 준비해온 내 자아 
그 보다 오천 배는 더 큰 검은 벽을 마주하면  
포기가 유일한 내 자아 
여기라면 바로 목이 잘려 피도 못보고 죽을 거 같아  

(-> 1절에 나왔듯이 어둠을 인정하고 빛을 만들기 위하여 7일간의 긴 숙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과 어둠의 규모가 너무 커 완전히 절망하게 됨. 거의 맨 처음의 상태로 돌아감) 

아직 오지마, 아직 오지마 
너넨 죽음조차 한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절대 아니야, 절대 아니야  
죽고 나면 여기 안의 늪 안의 늪으로 가는 거니까 

(->이건 두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첫번째, 앞에서 말했던 '내가 만들어낼 그 곳에 널 부른다면 다 제쳐두고 두려움 한치 없이 따라오길' 의 대답이 될 수 있다. 창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것이 창조되었고, 이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 

(두번째, 음악의 창조를 가볍게 보는 사람들을 향한 일침 또한 될 수 있다. 음악을 만들어내는걸 그저 단순한 한가지 개념이 아닌, 그보다 훨씬 많은 어둠을 지나고 고통을 수반하는 복잡하게 얽힌 창조에 가깝다는걸 말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내가 잊혀질 때쯤  
내 존재와 행적이 죄다 잊혀질 때쯤 
모두 받게 되겠군  
모든걸 이뤄낸 내가 보낸 초대장을 

(-> 자신이 이 고통을 견뎌낼 수 없다는걸 깨닫고, 자신의 존재와 행적을 포기하되 자신이 맡은 책임감, 즉 빛의 창조를 끝까지 이뤄내기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일종의 유언이자 출사표를 냄) 

나를 잊어도 돼, 나를 지워도 돼 
내가 널 찾을 땐 내 이기심이 아닐테니  
늪의 가장 밑에 천국을 만든 내가 보낸 초대장은 
너네가 행복할 시대 위에 안식처를 만들고 나서 일테니 

(-> '늪의 가장 밑에 천국을 만들었다' 라는 표현으로 미루어보아 노창은 어둠속으로 들어와있는게 확실하며, 천국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선 이와 맞먹는 고통 또한 있어야 하므로 노창은 자신이 이 고통을 모두 감수하고 아예 자신의 존재가 지워지더라도 천국을 만들기로 결심함. 그리고 자신의 고통스러운 모습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너네가 행복할 시대 위에 만든 안식처' 라는 표현으로 자신이 하는 일의 중요성이나 어려움을 부각시킴) 

그때면 주저 말고 내게 오겠니 
그때면 주저 않고 내게 오겠지 
그때면 분명 나도 내게 오겠지 
날 떠났던 내가 

(-> 위에 두줄은 그저 앞의 가사와 이어지는 내용. 마지막 두줄을 해석해보자) 

나도 내게 오겠지 
날 떠났던 내가 

(여기서 앞의 '나'와 뒤의 '나'는 다른 사람이지만 같은 사람이다. 이게 뭔 헛소리인가? 설명하려면 아까 앞에서 언급했었던 4차원의 개념을 다시 꺼내봐야 한다. 4차원은 시간. 즉 우리가 하나의 2차원의 면에서 두 물체가 다른 높이에 존재함으로써 3차원의 공간에 같이 존재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3차원의 공간에서도 두 물체가 다른 시간에 존재함으로써 4차원의 개념 안에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둠은 앞에서 언급했었다시피 구체적인 3차원의 개념이 아닌 그보다 복잡한 고차원의 추상적인 개념, 때문에 어둠 안에서는 시간에 의해 공간이 비틀어지면서 어둠 밖의 나와 어둠 속의 나가 각각 새로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어둠속의 자신이 창조를 끝마치고 초대장을 보낸 후 소멸하면, 어둠 밖의 자신이 그 초대장을 받고 창조된 곳으로 온다는 것. 즉 내가 나한테 오는 것이 되는 것이다. 또한, 애초에 모든걸 깨달은 '나'는 이미 어둠속에 들어와 있으므로 밖에 있는 또다른 '나'는 어둠속의 '나'보다 나중에 생겨나 떠난 것이 된다. 때문에 마지막 줄이 '날 떠났던 내가' 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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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정리하자면 이 곡은 천재노창이 자신이 이때까지 음악을 하면서 겪었던 창작의 고통과 그에 따른 책임감을 시의 형식을 빌려 풀어썼고, 

그 과정에서 겪은 고통과 책임감을 혼란, 혼돈, 어둠, 늪으로 비유했다. 

물론 비유 과정에서 모호했던 개념을 4차원을 끌어들임으로써 모순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행->god->신이 되면서 자신의 창작행위를 창조에 비유했고, 대비되는 단어들을 배열하면서 자신이 음악으로 이정도 빛을 보기까지 힘든 어둠을 겪어야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자신의 창조물이 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책임을 질 것에 대한 약속과, 대중들에게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경고를 한꺼번에 날렸다. 

미친놈이다. 
------------------------------------- 
행의 해석이 많이 길지만, 그래도 행의 가사 내용을 알아야 이 해석도 이해가 간다. 
이번에는 god의 앞부분 가사해석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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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것이었던 
뿌리와 몸통에서 
나는 잘리어 떨어져 버렸고  

(뿌리와 몸통에서 잘리어 떨어졌다는 것은 나뭇가지, 즉 행 뒷부분에서 어둠 앞에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달은 노창은 자기 자신을 그저 빈약한 가지로 표현하고 한때 자신이 어둠 밖의 현세에서 가지고 있었던 전부를 버리고 어둠으로 들어온 것을 '내 모든 것'으로 표현했다. 
또한 행에서 말했듯이 어둠속의 나와는 달리 '현세의 나'가 새로 생겨났으므로 현세에서 완전히 떨어져나간건것이 된다.) 

온 몸에 머금고 있던 물기를  
더 이상 내 몸에 담아둘 수 없어서 
싱그러움 이란 건 이젠 내겐 없어 

(이 구절은 현재 자신의 모습과 노래 안의 자신의 모습 둘 다 빗댄 말이다. 물기를 담아둘 수 없다면 밖으로 뿜어내야 한다. 이 뿜어내는 행위를 노창이 음악을 만들어내는 행위로 빗댄다면 현재 노창은 음악을 만들어가면서 점점 힘들어진다는 말이 된다. 
또한 곡 안에서는 현재 어둠속의 내가 창조를 위해 자신의 생명력을 전부 쓰고 있고, 이 때문에 행에서 자신의 존재가 소멸되고 잊혀질 수도 있다고 표현한 것이다.) 

이어서 
하찮아진 내 존재에  
열매 하나만 달려있기를 
그 안에 씨앗이 작고  
선명하게 살고 있기를 

(곡 속의 어둠속 나는 자신이 이러한 고생을 하더라도 결실을 맺을 창조물 하나쯤은 남아있기를 바라고 있고, 
실제 노창 역시 자신의 음악활동으로 인해 자신이 잃는게 많아도 하나쯤은 얻는게 있기를 바란다.) 

기도하기보단 확신에  
조금 못 미치는 믿음을 가지고 
내가 보내야 할 건  
무엇도 아닌 시간이지 

(앞에서 말했듯이 창조를 하기 위해 모든 힘을 소진했고, 그래도 자신이 이때까지 걸어왔던 길을 믿으면서 이제 시간을 두며 기다리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일종의 자기 암시를 하고 있다. 이를 실제 노창의 모습에 비유한다면 노창은 이번 곡을 끝으로 잠시동안 음악활동을 멈추고 쉴 수도 있다는 암시를 한다고도 볼 수 있다.) 

----------------------------------- 
즉. God의 곡 구성은 

앞부분의 노래 ('행'의 시점으로부터 미래 시점, 현재) 

행 (과거 회상) 

으로 볼 수 있다.


 이 글이 아마 힙플에서

 

노창이 90%정도 인정한다고 한 해석일겁니다.

 

듣다보면 소름이 11번은 돋는듯...

천재의 몽타주